주린이 장투 여정의 시작
여느 주린이들처럼 주식 입문을 AT&T, 코카콜라 같은 배당주로 시작해서
연금 타먹을 나이도 아닌데 웬 배당주? 성장주를 사자! 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왔다가
모두 처분하고 (소소한 익절..?) 테슬라 장투를 마음먹고 시작. 사실 애플, 마소 투자 전에도 테슬라를 째려보고 있긴 했었는데,
슬금슬금 오르더니 1000불을 뚫고 말았을 때..
망설이던 제 자신을 원망하며 매수했던 기억이 나네요. (껄무새..)
한 마리의 침팬지처럼
아무튼 그 이후에는 테슬라가 오르던 내리던 기계적으로 매수했습니다. (침팬지 매매법)
(2020.06월 - 2022.07월 현재까지 진행 중입니다.)
2020년 매수합계 4735불
2021년 매수합계 5445불
2022년 매수합계 9412불 (글 쓸 당시가 22년 7월 25일 즘이었는데 814불에 1주를 더 샀습니다)
...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래내역을 간단하게만 보자면 아래처럼 정말 오르나 내리나 꾸준히 사긴 했네요.
주린이라 MTS만 씁니다 껄껄

그동안 기억나는 게 사건 내지는 상황들이 있다면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주식장이 꼬라박았을 때의 매수 찬스.
- FOMC에서 빅스텝 예고했을 때, 모든 주식장이 얼어있을 때 테슬라도 예외 없이 조정 및 횡보장이 왔었는데
부지런히 매수했습니다.
- 그리고 5:1 액면분할 뉴스가 나고 나서도 열심히 모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출을 낼까 하는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빚투는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했었기 때문에
안 했습니다. 약속 지킨 제가 새삼 기특하네요 (?)
현시점 평가손익은 9363불로, 47.79%네요.
전고점일 당시(약 1200불)에는 100%를 상회하는 수익률이었는데, 지금은 이 정도로 만족 중입니다.
원화로 계산하면 약 1220만 원, 매입금액 1950만 원에 평가금액 3800만 원입니다. (2022년 7월 26일 기준)


3년 간 코인도 사보고, 다른 주식도 사봤는데 제게 플러스를 가져다준 종목은 아직 테슬라 밖에 없네요 허허
- 주식 입문 당시 2019년 말이 었기 때문에 테슬라 이전에 샀던 배당주들과 애플, 마소는 제게 소소한 익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 (존버가 답.. 제 주식인생에 손절은 없습니다)
평소에 많이 받는 질문들
1) 언제 팔 거냐
2) 지금 사도 되냐 1)에 대한 답.
주변 분들이 언제 테슬라를 팔 거냐고 많이들 물어보시지만.. 영업비밀입니다 (?)
사실 제 마음속의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2030년 (10년을 바라보고 샀기 때문이고,)
FSD가 출시되고 나서야 매도를 생각해볼 것 같네요.
FSD가 없는 테슬라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처음 테슬라를 매수하게 된 이유 역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전환의 선두주자가 애플이었다면,
전기차 시대에서는 테슬라가 그때의 애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 테슬라가 FSD, 로보 택시를 내놓지 못하게 된다면 눈물을 머금고 매도를 고려해야겠네요.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반드시 해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2)에 대한 답 투자는 늘 그렇듯 본인의 몫입니다.
우선 지금 테슬라는 분할 전 가격을 기준으로 약 4000불입니다.
테슬라 BULLISH 사이드가 당시 8000-10000불, 이른바 만슬라를 주장했었고,
이에 반해 BEARISH가 4000-5000불을 내다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BEARISH 사이드, 즉 비관론자들은 테슬라를 자동차 업체로 인식하고 가치평가를 했었고
또한 FSD의 성공에 회의적이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그 반대였죠.
또한 낙관론자들은 테슬라를 단순히 자동차 제조업체로 평가해서는 그 가치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테슬라는 과연 자동차 업체일까요? 에너지 기업일까요? 소프트웨어 회사일까요?
무엇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지금의 테슬라 가격도 싼 건지, 비싼 건지에 대한 가늠을 할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아직도 테슬라가 갈 길이 많이 남았고, 주가의 상방 역시 열려있다 생각하고 있네요.
리스크는 당연히 있으니... 투자는 본인의 몫이겠죠?
주린이지만 테슬라와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주식을 모아가려 합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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